‘심판 배치기’ LG 염경엽 감독, 200만원 제재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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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LG 염경엽 200만원 제재금
(염경엽 감독 심판 판정 항의 중 배치기 논란으로 200만원 제재금 징계, 사진 출처 - LG 트윈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물리적 접촉까지 벌인 행위에 대해 200만원 제재금 처분을 받았다.

심판 LG 염경엽 200만원 제재금
(염경엽 감독 심판 판정 항의 중 배치기 논란으로 200만원 제재금 징계, 사진 출처 – LG 트윈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염 감독에게 벌칙내규를 적용,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당시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LG 타자 이주헌이 때린 타구를 두산 3루수 강승호가 한 차례 놓친 후 다시 잡아 2루로 송구했고,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2사 1루 상황이 됐다.

그러나 3루심의 팔 동작을 LG 벤치가 파울 선언으로 오해했고, 이에 주자와 타자 모두 1루로 돌아오며 혼선이 벌어졌다.

판정에 불복한 염 감독은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던 도중, 격앙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심판을 몸으로 밀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며 논란이 커졌다.

KBO는 “염경엽 감독은 11일 열린 두산-LG 경기에서 5회 말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 당한 바 있다. 또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행위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에 KBO 상벌위는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의거, 염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팬분들 앞에서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팀도 잘 나가고 있고 더 이상 일을 키워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 상대를 존중해야 존중받는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LG 트윈스는 해당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팀은 연패 없이 반등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감독의 행동이 구설에 오르며 팬들의 우려와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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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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