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LG 불펜 재건의 열쇠 될까… 삼성 시절 구위 되찾기 집중
심창민이 LG 트윈스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2024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그는 LG의 스프링캠프 테스트를 통과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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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25시즌 불펜 재건이 시급한 상황에서 심창민의 경험과 구위를 살려 불펜 전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LG는 2023년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강력한 불펜진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2024시즌 들어 해외 진출, 입대, 부상 등으로 불펜 자원이 급감했고, 기대했던 투수들마저 부진하며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따라 LG는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다수의 투수를 포함해 철저한 전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심창민은 LG가 주목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삼성 시절 강력한 사이드암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NC 이적 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지난 시즌 1군 등판 없이 방출됐다.
그러나 LG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그는 “야구를 20년 넘게 했다. 다시 기회를 잡았으니 후회 없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창민이 반등을 위해 집중하는 부분은 삼성 시절 좋았던 투구 스타일을 되찾는 것이다. 그는 “NC로 이적한 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오히려 혼란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서는 내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구위를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야구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결국 투수 본연의 감각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LG는 사이드암 불펜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심창민이 자신의 전성기 구위를 회복한다면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시즌 LG 불펜진의 성패는 심창민을 비롯한 새 얼굴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 과연 그는 삼성 시절의 위력을 되찾고 LG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투구 변화와 적응력이 주목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