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4일부터 가계대출 금리 인하… 최대 0.2%p↓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오는 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하며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인하한 이후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이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신한은행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인하한다.
주담대의 경우 금융채 5년물과 10년물을 기준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가산금리 0.1%포인트 인하 ▲생활안정자금 대출 가산금리 0.1%포인트 인하가 적용된다.
또한, 신용대출은 우대금리를 신설해 상품별로 0.1%포인트~0.2%포인트(10bp20bp) 낮춘다. 대상 상품은 ▲쏠편한 직장인대출 ▲엘리트론 ▲샐러리론 ▲새희망홀씨 대출 등 총 7가지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존의 대출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수도권 주담대의 대출 만기는 기존 30년 제한을 유지하며,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제한도 현행대로 적용된다.
전세대출 역시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대출 제한이 유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가산금리를 내리는 흐름 속에서 시행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담대 신규 신청 시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이달 6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주기형)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으며, 하나은행은 10일부터 혼합금리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를 통해 고객들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대출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