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개인정보 유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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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보이스피싱, 카드 배송 사칭, 가짜 고객센터, 전화금융사기, 개인정보 도용, 모바일뱅킹 정지, 악성 앱, 금융사기 예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전화번호 차단
(사진 출처-픽사베이)
신용카드 보이스피싱, 카드 배송 사칭, 가짜 고객센터, 전화금융사기, 개인정보 도용, 모바일뱅킹 정지, 악성 앱, 금융사기 예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전화번호 차단
(사진 출처-픽사베이)

신용카드 배송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가짜 고객센터로 피해자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고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12일 우체국 택배를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A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정확히 언급하며 신용카드가 발급 되었으니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A씨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상대방은 신상정보 도용이 의심된다며 경찰청 인증서를 설치하라고 권유했다.

이는 명백한 보이스피싱 사기였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7일까지 전북 지역에서만 신용카드 배송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신고가 93건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배송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신용카드가 발급돼 주소지로 배송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가 발급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 가짜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안내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가짜 고객센터에 연결된 피해자는 주민등록번호,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주요 개인정보를 노출하게 됐다.

또한 사기범들은 스마트폰에 특정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한 후, 설치 직후 휴대전화 기능을 마비시켜 주거래은행 모바일뱅킹과 모바일 카드 서비스까지 중단되도록 만들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급하지 않은 신용카드 배송 안내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직접 카드사 고객센터에 사실을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번호는 즉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배송원이 제공한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연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금융 관련 요청을 하면 즉시 대응하지 말고, 소비자상담센터(1372), 경찰(112), 금융감독원(1332)에 상담 후 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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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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