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이종석 주연 ‘재혼황후’, 디즈니+ 편성 검토 중

인기 웹소설 ‘재혼황후’가 드라마로 제작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3~4년간 드라마화를 추진한 끝에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 등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사화된 ‘재혼황후’는 디즈니+ 편성이 유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재혼황후는 가상의 제국 동대제국을 배경으로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와 이혼 후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 재혼하며 다시 황후에 오르는 판타지 로맨스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정치적 음모와 인물들의 내면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막강한 팬덤을 구축한 작품이다.
연재 당시 네이버 시리즈 앱에서 평점 9.96, 다운로드 수 400만회를 넘기며 인기 웹소설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재혼황후’에서 황후 나비에 역은 배우 신민아가 맡았고, 하인리 왕자 역에는 이종석이 캐스팅됐다.
최근 합류한 이세영은 후궁 라스타 역으로 극의 갈등 구조를 형성할 예정이다.
소비에슈 황제 역은 배우 주지훈이 제안을 받고 조율 중이다.
해당 드라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조수원 감독은 이종석과의 전작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으며, 이번 재회에도 팬들의 기대가 높다.
연출을 맡은 그는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에 강점을 보이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은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헤비웨이트픽쳐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재혼황후’의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텐트폴급으로 제작되는 만큼, 해외 공개 역시 함께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코리아 측은 “(재혼황후의 오리지널 편성에) 관련해서는 현재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혀 구체적 편성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디즈니+는 기존 텐트폴 드라마 ‘넉오프’의 공개가 배우 김수현 관련 논란으로 보류되면서 새로운 K-오리지널 편성을 모색 중이다.
‘재혼황후’는 그 대체 카드로 급부상했으며, ‘하이퍼나이프’ 흥행 이후 연타석 히트를 노리는 전략의 일환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