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동엽 아내 선혜윤, 케이윌과 인연 공개…’상 줬다 뺏고 친해져’ 키즈카페 사업 제안까지
방송인 신동엽의 아내로 잘 알려진 선혜윤 PD가 가수 케이윌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동연십의 최최최측근이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말 (빚 100억, 슈퍼마켓,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선혜윤 PD가 게스트로 출연해 케이윌과의 첫 만남과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케이윌은 먼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2013년쯤 ‘러브 블라썸’으로 활동할 때, 상을 줬다가 뺏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선혜윤은 MBC ‘음악중심’의 메인 PD로, 케이윌이 리허설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인피니트가 1위를 하게 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선혜윤은 “리허설 때 케이윌이 1등으로 준비됐었지만, 최종 집계 결과 인피니트가 1등으로 결정됐다. 그런데 여러 혼동으로 인해 케이윌이 1등으로 무대에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방송 사고로 인해 선혜윤은 인사위원회까지 끌려가는 곤욕을 치렀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 덕분에 큰 처벌은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케이윌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커서 따로 만나 사과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선혜윤은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의외로 대화가 잘 통했다. 그래서 장난처럼 ‘우리 키즈카페 사업 같이 해보자’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케이윌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일이 잘 정리되어서 다행이었다. 덕분에 누나와 이렇게 친해질 수 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의 우정은 그날의 방송 사고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선혜윤은 “사람 일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방송 사고가 없었다면 이렇게 케이윌과 친해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혜윤은 케이윌에게 “10년 넘게 마음 한켠에 있었던 빚을 덜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케이윌 역시 “그날의 사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편, 선혜윤은 지난 2006년 신동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동엽과 선혜윤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선혜윤 PD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방송 사고도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니 신기하다”, “선혜윤 PD의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케이윌과 선혜윤, 두 사람의 우정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방송 현장에서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때로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방송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 어떻게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았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