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소란 피우다 흉기 든 50대 남성 체포…손님 요청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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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던 남성이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격분해 흉기 를 꺼내든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적인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5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식당에서 70대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꺼내 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당시 A씨는 식당에서 술을 마신 채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B씨가 다가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갑자기 격분해 소지하고 있던 약 20cm 길이의 흉기를 꺼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식당 내 손님들은 깜짝 놀라 대피했고, 식당 주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흉기를 실제로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주변 손님들에게 큰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손주들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A씨가 흉기를 꺼내 위협하는 모습을 보고 B씨의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며 자리를 피했으며, 식당 내 다른 손님들도 불안감을 느꼈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자신의 행동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특히 A씨가 B씨의 손주들을 포함한 어린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한 점을 고려해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정서적 아동학대는 아동이 두려움을 느끼거나 정신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행위를 뜻하며, 법적으로도 엄격히 다루는 범죄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A씨가 평소에도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는지, 사건 당시 계획적인 위협이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한 행위가 단순 협박을 넘어 다른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식당,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 후 소란을 피우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벌이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족들과 편하게 식사하러 갔다가 이런 일을 겪으면 얼마나 끔찍하겠느냐”,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조사와 법적 검토를 마친 후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된다면, 특수협박죄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음주 상태에서의 폭력과 협박 행위는 엄중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무분별한 폭력 행위는 다른 시민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