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벅스·버거킹이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식음료 브랜드 앱으로 선정됐다.
배달앱 수수료 논란 이후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 앱 마케팅을 강화하며 사용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14일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기반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 1위는 “스타벅스”로, 무려 773만 명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2위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벌이며 독보적인 1강 체제를 이어갔다.
2위는 “버거킹”으로 267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3위는 “메가커피”(210만 명), 4위는 “맥도날드”(208만 명), 5위는 “투썸하트”(191만 명) 순이었다.
이어 ▲6위 롯데잇츠(100만 명) ▲7위 빽다방(99만 명) ▲8위 컴포즈커피(85만 명) ▲9위 KFC(68만 명) ▲10위 이디야(66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 금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9월 기준 “버거킹”의 1인당 결제 추정 금액은 1만 6891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전문점 앱의 결제 추정 금액은 2024년 5월 683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7원에서 상승했다.
사용자 수 증가율 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앱은 “메가커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어 “KFC”(47%), “빽다방”(34%), “투썸하트”(19%), “스타벅스”(13%), “컴포즈커피”(13%), “맥도날드”(10%), “롯데잇츠”(10%), “버거킹”(2%) 순이었다.
브랜드 앱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배달앱에 지불해야 하는 높은 중개 수수료를 줄이고 결제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 앱을 통한 결제는 점주의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본사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을 계기로 자사 브랜드 앱 비중을 더욱 확대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