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개인컵 이용하면 매월 10일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개인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개편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스타벅스는 매월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개인 다회용 컵을 4번 이용해야 별 8개를 적립하고 이를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 이후에는 매월 10일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에코별’ 1개를 즉시 지급하며, 추가로 ‘스크래치 이벤트’를 통해 별 추가 적립 또는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에코별 1개당 한 번씩 응모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2021년 기준 개인 컵 사용 건수는 약 2188만 건이었으며, 2023년에는 3371만 건으로 연평균 15%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기존 별 적립 혜택을 개편한 이후, 올해 2월까지 10개월간 ‘일회용 컵 없는 날’에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 수는 이전 대비 31%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매일 9만2000명 이상의 고객이 개인 컵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58억 원 상당의 혜택이 고객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복잡한 적립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향후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추가적인 혜택과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편이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을 고려한 기업의 활동이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이번 정책 변화가 국내 커피 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편된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이 소비자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