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1년 만에 일부 메뉴 가격 인상… 원자재 비용 상승 원인
SP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3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인상한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만에 단행된 이번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과 운영 비용 상승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표 인기 메뉴인 쉑버거는 기존 8900원에서 9200원으로 300원 인상돼 3.4% 오른다.
쉐이크는 6800원에서 6900원으로 1.5% 인상되고, 핫도그는 5100원에서 5200원으로 2.0% 상승한다. 기타 사이드 메뉴나 일부 품목에 대해서도 소폭 조정이 반영될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단순히 쉐이크쉑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원재료비와 운영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롯데리아는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올렸고, 노브랜드 버거도 평균 2.3% 인상했다.
KFC는 8일 일부 치킨 및 버거 메뉴 가격을 100~300원 조정했고, 버거킹은 지난 1월 평균 1% 인상을 단행했다.
소비자 물가와 외식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외식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충성도 유지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