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아내 머리 소주병으로 가격한 남편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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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사진출처-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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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exels)

술자리에서 아내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남편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10분경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주점에서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소주병으로 그녀의 머리를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아내 B씨는 안면부와 귀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 측은 B씨가 안면부 열상 등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부가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던 중 폭력이 발생했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사건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시작된 부부 간의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지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목격자들은 당시 두 사람의 언성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주점 관계자는 “다른 손님들도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더니 소주병을 들고 있는 남편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A씨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주점 내부의 CCTV 영상도 분석 중이다.

폭행의 배경과 A씨의 폭력 행위가 계획적이었는지, 아니면 술기운에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술자리에서의 말다툼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현장에서 체포됐고, 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감정이 격해져 순간적으로 소주병을 집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를 입은 B씨는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며 당분간 집에서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당황스럽다”며 “현재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술자리에서의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분노 조절과 함께 사회적인 경각심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술을 마시며 발생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가정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이 균형을 이루는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구체적인 처벌 여부는 경찰 조사와 이후의 법적 절차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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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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