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서울 삼성 완파하며 2연승… 하윤기·해먼즈 동반 폭발
수원 KT 소닉붐이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정규리그 막판 2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KT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2대54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29승19패를 기록한 KT는 2위 창원 LG(30승18패)와 1경기 차를 유지한 채 3위를 고수했다.
하윤기는 18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레이션 해먼즈도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은 코피 코번이 9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격 난조에 시달리며 2연패, 최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앞서던 삼성은 2쿼터 들어 단 7득점에 그치며 주도권을 내줬고, KT는 해먼즈와 문정현의 연속 득점, 하윤기의 역전 자유투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후 탄력 받은 KT는 3, 4쿼터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지배하며 18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KT는 남은 경기에서도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고, 삼성은 빈공 속에 뼈아픈 연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