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창단 30주년 우승과 승격 향해 전력 보강 박차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 삼성이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수원은 16일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수원은 앞서 일류첸코, 권완규, 김지현, 정동윤, 브루노 실바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최영준까지 합류하며 팀의 중원과 경험을 더 탄탄하게 했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수원은 K리그2 승격을 목표로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초반 6승 1무 1패로 순항했지만, 이후 5연패와 염기훈 감독의 사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변성환 감독의 지휘 아래 반등을 꾀하며 5위권 경쟁을 펼쳤지만, 부산 아이파크에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수원은 뮬리치와 결별하고 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일류첸코를 영입했다.
또한 김지현, 브루노 실바 등 젊고 역량 있는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특히 브루노 실바는 지난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의 핵심 측면 자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수비와 중원 강화도 눈에 띈다. 김보경, 최성근 등과 결별하고 권완규, 정동윤, 그리고 베테랑 최영준을 영입하며 안정성을 더했다. 새로운 외국인 중앙 수비수 영입도 검토 중이다.
수원 선수단은 올해 초부터 소집돼 클럽하우스에서 체력을 다진 후, 8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강력한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윤정환 감독의 지도 아래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며 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등도 수원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