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24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재등극… 통산 8회 최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2024년 ‘올해의 선수’ 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통산 8회 수상의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 이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한 그는, 지난해 김민재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올해 선정은 기자단과 축구협회 전문가 투표 점수를 50%씩 반영해 결정됐으며, 손흥민은 총 109점을 기록해 104점을 받은 김민재를 근소하게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위는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48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24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꾸준한 득점과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는 잉글랜드 QPR로 이적한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선정됐고,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지소연, 영플레이어는 AS로마의 김신지가 수상했다.
지도자 부문에서는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과, U-20 여자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이 각각 남녀 지도자상을 받았다.
심판 부문에선 김종혁과 박균용, 김유정과 김경민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의 클럽은 K5 디비전 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해 재믹스가 선정됐다.
대표팀의 해외 원정을 그림자처럼 지원한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의 최순영 경위는 ‘히든히어로’로 표창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헌신한 인물과 팀들을 조명하며, 축구 발전을 위한 열정과 노력을 공정하게 평가해 축구인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손흥민은 수상 소감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