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강남 클럽서 술값 3000만원?”…루머 퍼뜨린 MD들 송치

손흥민 강남 클럽 소문, 허위 사실로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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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출처-토트넘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
(사진출처-토트넘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 스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강남 클럽 방문 및 술값 3000만 원 결제 루머를 퍼뜨린 클럽 영업 직원(MD)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제의 루머는 지난해 8월 3일,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 후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술값으로 3000만 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허위 정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손흥민의 사생활을 둘러싼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는 “손흥민은 경기 후 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며, “클럽 방문과 결제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루머는 클럽 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위 정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8월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해당 MD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MD들은 손흥민의 유명세를 이용해 클럽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MD는 소속사의 법적 대응 소식이 전해지자 “손흥민이 아니라 김흥민을 말한 것”이라는 변명을 남겨 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유명인을 내세운 소문으로 클럽 수익을 올리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 유포, 악성 댓글, 루머 생성에 대해 어떤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허위 루머가 선수의 명예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팬들에게도 신중한 정보 소비를 당부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소문이 주로 관음증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SNS 파급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손흥민 사건은 유명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정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사례로, 허위 루머가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특히 클럽 직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거짓 정보로 인해 손흥민은 물론 그의 팬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이번 사례를 통해 허위 루머에 강경히 대응하며 유명인의 명예를 지키는 선례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유사한 허위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손흥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유명인들이 허위 루머로부터 보호받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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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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