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천 송도 신규 DP 공장 착공…의약품 생산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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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DP 공장 증설, 의약품 생산, 글로벌 시장, 원가경쟁력
(사진 출처-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DP 공장 증설, 의약품 생산, 글로벌 시장, 원가경쟁력
(사진 출처-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인천 송도 연수구에 증설하는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의 착공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신규 DP 공장은 연간 약 800만 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조성된다.

셀트리온은 2023년 9월 DP 공장 증설을 결정한 이후
지난해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거쳐 이달 착공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셀트리온은 2026년 상반기까지 신규 DP 공장을 완공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기존 판매 제품인 트룩시마, 베그젤마와 함께 최근 허가받은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의 후속 액상 바이알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의약품 생산은 크게 원료의약품(DS)과 이를 최종 제형으로 가공하는 완제의약품(DP)으로 구분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DP 공장 증설을 통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과
원가 절감을 실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약 30%의 비용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 입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2공장의 DP 생산라인과 연동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제품 출하 일정을 단축하고,
생산단지 내 운영인력을 효율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P 생산의 내재화 비율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공급 전략의 유연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해외 입찰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관세 리스크 등을 고려해 현지 CMO 생산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운영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DP 공장은 작업 시 유해성분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오염 위험을 줄였으며, 공정 간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는 설계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최신 생산 설비와 자동화 공정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와 자사 제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DS(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10만L 규모의 1공장, 9만L 규모의 2공장,
최근 상업생산에 돌입한 6만L 규모의 3공장까지 총 25만 리터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 상태다.

DP 부문 역시 기존 2공장에서 연간 약 400만 개의 액상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에 더해,
이번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800만 개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총 1200만 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DP 공장 증설을 통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생산역량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회사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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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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