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딸기시루’ 품절 대란…오픈런 부른 인기 비결은?

전국 유명 베이커리가 가루쌀을 활용한 빵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과 만나는 대규모 시식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특히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의 인기 제품 ‘딸기시루’를 현장에서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예고돼 화제를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커리 페어’에서 전국의 지역 베이커리와 함께 가루쌀 빵을 대거 선보인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최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루쌀’을 주제로 한 전국적 홍보 행사로, 특히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이 함께 열리면서 베이커리 산업과 농업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입자가 부드럽고 잘 부서져 제분이 쉬우며,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밀가루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제빵은 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 조절 측면에서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역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가루쌀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유통·홍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30개 베이커리에서 총 120종의 가루쌀 빵과 과자가 개발됐다.
이 제품들은 단순 전시용이 아닌,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역 베이커리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은 ‘과일시루’를 포함한 3종, 뚜레쥬르는 ‘기본좋은 쌀베이글’ 등 8종, 창원의 그린하우스는 ‘쌀식빵’ 등 38종, 당진의 독일베이커리는 ‘찹쌀꽈배기’ 등 22종, 서울의 그라츠과자점은 ‘샌드위치’ 등 23종을 각각 개발해 출시했다.
이번 베이커리 페어에서는 이들 우수 제품 중 20여 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전시하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성심당의 화제작 ‘딸기시루’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는 행사 기간 매일 15명을 선정해 ‘딸기시루’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딸기시루’는 최근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정 제품으로, 전국의 빵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베이커리 페어는 가루쌀의 대중화를 위한 실질적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베이커리 산업과 농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가루쌀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향후 더욱 많은 베이커리들이 가루쌀을 주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유통 확대,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국내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가루쌀은 제빵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는 전략 품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가루쌀이 우리 생활에 보다 밀접한 식재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페어는 빵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 유통 종사자, 농업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가루쌀 기반 푸드 산업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로도 주목된다.
가루쌀이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한국형 제빵 문화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