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34만명 해외출국…인천공항 이용객만 104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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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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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134만 명의 승객이 국내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는 특히 긴 연휴 덕분에 출국자 수가 역대급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열흘 간 국내 6개 국제공항에서 약 134만 295명의 승객이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이 전체 출국자의 약 78%를 차지하는 104만 6,647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공항에서는 총 29만 3,648명이 출국할 것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25일에 약 15만 3,000명의 승객이 출국하며, 연휴 기간 중 가장 바쁜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 당일인 29일에는 약 11만 5,000명이 출국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휴 기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여행객들이 출국 날짜를 분산시키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하루 평균 출국자는 약 13만 4,000명으로, 이는 지난해 설 연휴(11만 7,000명) 대비 약 13.8%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이후 10번의 명절 연휴 중 하루 평균 출국 승객이 이번보다 많았던 시기는 지난해 추석 연휴(13만 7,000명)뿐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운항 횟수를 1만 9,351회로 기존보다 7% 늘리고, 공급 좌석도 약 421만 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이처럼 항공편 증편은 많은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항공사들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기 노선에 부정기편을 추가 배치하며 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타키나발루, 냐짱(나트랑), 시엠레아프 등 동남아 노선에 부정기편을 각각 9편씩 투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발 다낭(16편), 타이베이(24편), 청주발 타이베이(4편) 노선을 추가 배치하며 승객 편의를 더욱 강화했다.

염태영 의원은 “올해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길어져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항공업계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은 국내외 항공산업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항공업계는 이를 기회로 삼아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긴 연휴로 인해 승객들이 다양한 목적지에서 여행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길 기대하며,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의 철저한 관리와 준비가 성공적인 연휴 운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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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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