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구준엽, 결혼 3주년 앞두고 비보… 대만서 작별식 논의 중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그녀의 남편이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과 결혼 3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해진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가족들은 일본에서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현재 대만에서 작별식을 진행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연예계 활동을 함께했던 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번 생에 언니와 자매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언니는 생전에 ‘사람이 떠나면 항상 그리워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언니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구준엽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상황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구준엽은 현재 대만에 체류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알려진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대만 연예계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생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서희원은 2011년 1세 연하의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까지도 왕소비와의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었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이야기로 회자됐다. 두 사람은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으나, 각자의 삶을 살면서 이별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이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후 20년 전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시도했고, 번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구준엽은 당시 “20년 전 번호로 연락했는데 그대로여서 기적처럼 다시 연결됐다”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간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한국과 대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과 대만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와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배우들, 관계자들은 물론 수많은 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갑작스럽다”, “이제서야 행복을 찾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그녀의 연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에서도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던 만큼, 현지에서는 공식 추모 행사와 작별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가족들은 일본에서의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대만에서 공식적인 추모 행사를 열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
만약 대만에서 작별식이 진행된다면,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과 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서희원. 그녀는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비록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작품과 사랑의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구준엽과의 아름다운 재회와 결혼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명복을 빌며, 그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