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성뒤마을, 900가구 정원형 아파트 공급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남부순환로296길) 총 9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서며 노후 저밀주거지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4일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주택건설 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부지에는 지하 2층부터 최고 20층 규모의 아파트 900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인 ‘미리내집’ 327가구와 분양주택 292가구가 포함된다.
나머지는 장기전세 및 공공임대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수요를 아우른다.
성뒤마을은 그동안 무허가 건축물 밀집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면산 자락의 경관 훼손과 산사태 위험이 제기되어 온 대표적인 도시 취약지였다.
이에 서울시는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경관을 살릴 수 있도록 절성토량을 최소화하고, 15개의 조경 마당과 어린이 놀이터, 7개의 테마 정원을 단지 곳곳에 배치하는 정원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주택 유형은 전용면적 31㎡, 36㎡, 51㎡, 59㎡ 등으로 구성되며, 동별 다양한 평면을 적용해 거주자 선택 폭을 넓히고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소셜믹스 방식으로 공급되어 계층 간 어울림과 사회 통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맞닿아 있는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친화적 커뮤니티 형성과 경관 복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2024년 상반기 중 주택건설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배동 성뒤마을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과 주택공급, 자연과의 조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도심주거 모델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