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올 시즌 두 번째 9연승으로 단독 선두 굳히기
서울 SK(프로농구)가 올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4-65로 승리하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자밀 워니의 외곽포와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며 첫 쿼터에서 26-13으로 더블 스코어를 기록, 초반부터 DB의 반격을 차단했다.
속공 득점과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운 SK는 DB의 공격 루트를 철저히 봉쇄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쿼터에도 SK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워니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DB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전반에만 16점의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40-30으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SK는 DB의 필드골 성공률을 단 11%로 묶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53-37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SK는 종료 1분 36초 전 워니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74-60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K의 승리 주역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선형(11점 6어시스트), 오재현(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안영준(11점 8리바운드)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승리로 SK는 24승 6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올스타전 이후의 리그 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DB는 14승 16패로 6위에 머물렀다. 리그 중반을 지나며 SK와 DB의 전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