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관리비 상승… 전년 대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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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11일 “2025년 1학기(1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 및 관리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2024년 1월 57만4000원에서 2025년 1월 60만9000원으로 6.1%(3만5000원) 상승했다.
같은 면적 기준 평균 관리비도 지난해 7만2000원에서 올해 7만8000원으로 8.1%(6000원) 올랐다.
대학가 중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7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1만 원 대비 4.4%(4만1000원) 상승한 수치다.
또한 관리비 역시 이화여대 인근이 10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9만 원) 대비 16.7%(1만5000원) 증가했다.
월세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성균관대 인근이었다.
지난해 47만 원이었던 평균 월세가 올해 1월 62만5000원으로 33% 상승하며,
조사 대상 대학가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48만 원→52만7000원) 9.8%, 연세대(60만 원→64만3000원) 7.2%,
한국외대(59만 원→63만1000원) 6.9%, 고려대(57만 원→60만4000원) 6% 순으로 상승했다.
관리비 역시 대부분의 대학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인근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고려대(7만 원→8만 원) 14.3%, 경희대·한국외대(7만 원→7만8000원) 11.4%가 뒤를 이었다.
연세대(7만 원→7만6000원) 8.6%, 서울대(8만 원→8만5000원) 6.3%, 중앙대(8만 원→8만4000원) 5%, 한양대(7만 원→7만3000원) 4.3% 순으로 관리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서강대 인근 원룸의 평균 관리비는 지난해 1월과 동일한 6만 원을 유지했다.
성균관대 인근 지역은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관리비가 하락해,
지난해 6만 원에서 올해 5만9000원으로 1.7% 줄었다.
지난해 8월, 2학기 개강을 앞둔 시점에 조사된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원룸 월세는 60만 원,
관리비는 7만9000원으로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월세는 9000원 상승했고,
관리비는 1000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다방이 분석을 시작한 이래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 8월 60만 원을 넘긴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라며
“월세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