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봉동 49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신개봉 생활권’
서울시가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을 통해 개봉 생활권의 핵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화로운 도시경관, 특화 주거단지 조성, 교통체계 개편, 생활 편의 개선 등 4가지 개발 원칙을 적용했다.
특히 매봉산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과 개방형 도시경관을 조성해 어느 곳에서도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부순환로~매봉산을 연결하는 ‘V’자형 통경 축을 확보해 보행자 관점에서도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개봉동 20번지 일대와 연계되는 남북 관통도로를 신설하고, 신구로선 역세권 지정에 맞춰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해 입지적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고척로·매봉산 일대에는 녹지공간과 생활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데크 하부공간을 주민공동이용시설로 활용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 확정을 계기로 개봉동 49번지 재개발의 정비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를 통해 절차를 대폭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 확정을 포함해 현재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개소 중 97개소(17.5만 호)의 기획을 완료했다.
이 중 36개소가 정비구역 지정, 4개소는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으며, 2개소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봉동 49번지는 인근 개발사업과 신구로선 개통,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과 연계해 신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