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아빠택시 혜택 확대…영유아 동반 외출 더 편해진다

0
서울 엄마아빠택시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엄마아빠택시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영아를 동반한 양육자의 편리한 외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서울엄마아빠택시’ 서비스가 올해 더욱 개선된다.

기존보다 넓어진 혜택과 간소화된 신청 절차로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서비스 운영사 확대를 통해 보다 원활한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카시트가 장착된 대형승합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아 1인당 10만 원의 택시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3년 처음 도입된 이후 16개 자치구에서 3만5029명의 양육자가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되며 5만5993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여러 가지 변화가 도입된다. 먼저, 기존 단일 업체 운영에서 ‘타다’와 ‘파파’ 두 개 업체가 운영을 맡게 된다.

이용자들은 신청 시 두 업체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 번 선택한 운영사는 변경할 수 없다. 서울시는 단독 운영의 불편함과 일부 배차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시트 규정도 개편됐다. 기존에는 신생아용과 영아용 카시트가 별도로 구분돼 있어 신생아 카시트를 이용하려면 추가 예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영유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카시트가 도입돼 별도의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기본 지원금 10만 원 외에 운영업체에서 최대 2만 원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해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인다.

기본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면 5000원이 추가 지급되며, 3개월 내 모든 포인트를 사용하면 50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자녀 가구 및 한부모 가정의 경우 1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최대 12만 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신청 절차도 더욱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등본을 필수로 제출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몽땅정보만능키’ 플랫폼을 통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자격 확인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할 수 있으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모든 보호자가 대상이다.

또한, 위탁가정에서 양육 중인 영아도 신청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신청 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지급된 포인트는 12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동주민센터에서 7일 이내 자격을 확인하고, 이후 5일 내로 운영사가 신청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신청 후 약 12일 정도가 소요되며, 실질적인 탑승은 3월 4일부터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아이와 외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개선사항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양육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출산율 증가를 유도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육아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올해 확대된 혜택과 간소화된 신청 절차를 통해 더욱 많은 양육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