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성북 모아타운 통합심의 통과… 총 3490세대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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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타운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용산구 원효로4가와 성북구 석관동 일대의 모아타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서울시 모아타운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지난 13일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두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서, 향후 총 3490세대(임대 660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지역은 △성북구 석관동 334-69번지 외 1개소 △용산구 원효로4가 71번지 일대로, 노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이들 지역은 기존의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북구 석관동 334-69번지 일대(7만6336㎡)와 석관동 261-22번지 일대(5만2019㎡)는 도로 폭 협소와 노후 건축물 밀집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지역 내 총 2886세대(임대 540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로 환경을 고려해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 규제 완화를 위한 조정안을 적용했다.

서울시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용산구 원효로4가 71번지 일대(2만6192㎡)는 기존 390세대에서 214세대가 추가돼 총 604세대(임대 120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노후건축물 비율이 74%에 달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24%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교통섬을 광장으로 조성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기존 주민센터를 재배치해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모아타운 사업은 SH공사의 공공관리 시범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서울시는 공공 차원에서 건축디자인 강화 및 사업성을 분석하고 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용산구 원효로4가는 국가유산 인접 지역으로 높이 규제를 적용받아왔으나, 도로 폐도를 통해 사업구역을 통합하면서 규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강변북로와 원효대교 등 주요 교통망을 활용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모아타운 사업을 지속 추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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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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