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막 올리는 LoL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개막
올해 첫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 LCK 아레나에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 LoL e스포츠의 새 로드맵에 따라 신설된 대회로, 기존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와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연 3번째 국제대회로 자리 잡았다.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는 각 지역 LoL 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5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 대표로는 LCK컵 우승팀 한화생명e스포츠가 나서며, 중국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이 소속된 TOP e스포츠가 출전한다.
중동·유럽·아프리카(EMEA) 대표 카르민 코프, 미주 대표 팀 리퀴드, 아시아·태평양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도 서울로 향한다.
특히 팀 리퀴드에는 ‘임팩트’ 정언영, ‘엄티’ 엄성현, ‘코어장전’ 조용인이, 카르민 코프에는 ‘칸나’ 김창동이 소속돼 있어,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대회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우승팀이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가져간다.
준우승팀도 22만 5000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고, 5위까지도 13만 달러(약 1억 9000만원)가 보장된다.
대회 방식도 기존 국제대회와 차별화된다. 단 일주일간 휴일 없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10일부터 14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최하위 팀을 탈락시킨 후 4강전이 진행된다.
15일 준결승, 16일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피어리스 드래프트’ 규칙이 적용된다.
한 번 사용한 챔피언은 이후 경기부터 다시 쓸 수 없어, 매 경기 전략의 다양성이 요구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이 규칙을 5개 지역 리그에 도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LoL e스포츠 팬들에게 기존 국제대회와 다른 새로운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가 홈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