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먼 해상서 어선 전복… 승선원 10명 전원 구조

서귀포 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3일 밤 10시 12분쯤서귀포 남쪽 833㎞ 해상에서 성산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48t·승선원 10명)가
갑작스러운 파도로 인해 전복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호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이 승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 있던 어선 2척이 긴급 구조에 나서며 승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뒤집힌 A 호는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신고 접수 즉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외교부, 해양경찰청 등과 협력해 주변국의 구조 세력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고 인근 국적 선박에 구조활동 참여를 요청해 안전을 철저히 해달라” 라고 지시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