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주가 급등…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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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불닭볶음면 수출, 매운 소스 시장, 삼양식품 목표주가, 불닭 소스 성장, K푸드 열풍, 글로벌 식품 시장, 매운맛 트렌드, 삼양식품 영업이익, 삼양식품 밀양 공장
(사진 출처-롯데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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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롯데온 제공)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월 21일 종가 기준 90만6000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254% 급등한 데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 상승의 핵심 원인은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이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매출은 1조7300억 원, 영업이익은 3442억 원으로 각각 45%, 133%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5% 늘어난 2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비중도 빠르게 증가했다.
2023년 68%였던 수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강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고, IBK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108만 원,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의 성장은 글로벌 매운 소스 시장의 확산과도 맞물려 있다.

전 세계 매운 소스 시장은 연평균 8%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이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는 강한 불맛과 단맛이 결합된 독특한 특징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0년 0.03%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2023년 0.4%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소스 수출 금액도 960만 달러에서 1610만 달러로 68% 성장했다.

최근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망에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K푸드 열풍과 SNS에서의 ‘불닭 챌린지’ 유행이 맞물리며 소비자층이 확대된 것도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의 생산능력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수출 물량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7년에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삼양식품의 예상 매출은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5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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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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