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호투 선발 전원 안타 KIA 상대로 17-5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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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선발 전원 안타 KIA
(원태인 호투 선발 전원 안타 폭발 KIA 제압,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25)의 호투와 중심 타선 디아즈, 김영웅의 동반 맹타와 선발 전원 안타 폭발로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완전히 압도했다.

삼성 원태인 선발 전원 안타 KIA
(원태인 호투 선발 전원 안타 폭발 KIA 제압,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삼성은 4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IA를 17대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7대2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완승을 거둔 삼성은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심타자 르윈 디아즈는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말 2사 1루에서 KIA 선발 황동하의 시속 144㎞ 속구를 힘껏 당겨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초 타율 부진과 교체설에 시달리던 그는 박진만 감독과 면담 이후 스윙 궤적을 수정하며 공을 담장 반대 방향으로 보내는 타격으로 전환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점을 몰아치며 확실한 반등을 알렸다. 5번 타순에 배치된 김영웅도 힘을 보탰다.

1회말 디아즈의 홈런 직후 곧바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3회말에는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추가해 공격 선봉에 섰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던 그는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원태인이 제 몫을 해냈다.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의 성적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날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90개의 투구 수 동안 최고 구속 150㎞를 기록한 그는 탈삼진 4개를 잡으며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6회말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포문을 열었고, 심재훈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때려 추가 3점을 뽑아냈다.

이어 디아즈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강민호와 심재훈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8득점을 기록했다.

이 공격만으로 타자 일순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13대2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삼성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최종 17대5라는 대승을 완성했다.

디아즈의 부활은 삼성 타선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초반 교체설에 시달리던 외국인 타자의 반등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호재다.

김영웅까지 타격감을 되찾으며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살아났고, 원태인의 호투는 마운드에 안정을 더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이날 경기는 삼성에게 여러모로 자신감을 심어준 하루였다.

KIA전 2연승을 통해 삼성은 팀 전력이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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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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