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전자, 시네마콘 2025 오닉스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인 ‘시네마콘2025 (CinemaCon 2025)’에서 차세대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 모델명: ICD)’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삼성전자는 오닉스를 중심으로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시네마 전용 LED 스크린으로, 영사기 없는 극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DCI)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LED 영화 스크린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4K 해상도(4096 x 2160)와 120Hz 프레임 레이트, DCI-P3 100% 색영역 지원, 300니트 밝기의 HDR 구현 등 최첨단 사양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신형 오닉스는 5미터(1.25mm), 10미터(2.5mm), 14미터(3.3mm), 20미터(5.0mm) 총 네 가지 표준 크기로 출시되며, 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상영관 크기에 맞춘 확장 설치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표준 영화 비율(Scope 2.38:1, Flat 1.85:1)을 유지하면서도 극장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6배 밝은 HDR 구현으로 기존 프로젝터 대비 더욱 섬세한 명암 표현이 가능하며, 콘서트·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 상영에도 적합하다.
실내 조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과 함께 3D 콘텐츠 재생도 지원해 다목적 상영관에 최적화됐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업계 최초로 10년 품질 보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자동 캘리브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모듈 간 색상 균일성을 유지하며, 돌비(Dolby), GDC, JBL, Meyer Sound, QSC 등과의 폭넓은 오디오·서버 호환성도 자랑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와의 결합으로 입체적 음향 구현이 가능해 극강의 몰입 환경을 조성한다.
오닉스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극장 혁신을 주도해 왔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파테 팰리스’에는 총 6대가 설치됐으며, 유럽 최대 상업용 전시 ISE에서도 시네마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수상한 바 있다.
픽사 스튜디오와 협업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을 오닉스 전용 4K HDR 콘텐츠로 제공하며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오닉스는 극장에서만 가능한 몰입형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며, 영화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시네마콘2025에서 제시한 기술력은 곧 글로벌 시네마 시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