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스토리 코인 상장 오류로 100배 과다 수수료 부과…피해 보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신규 상장한 스토리(IP) 코인 상장 거래 과정에서 수수료를 정상보다 100배 높게 부과하는 전산 오류를 일으켰다가 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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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측은 과다 청구된 수수료 차액을 고객에게 환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스토리 코인 거래에서 정상 수수료(0.04%)의 100배인 4%가 부과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고객에게 차액을 즉시 환급 조치했고,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류는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해당 시간 동안 거래된 스토리 코인의 총 거래 대금은 약 510억 원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빗썸이 수취한 과다 수수료는 약 41억 원으로 추산된다.
빗썸은 해당 문제를 인지한 즉시 정상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잘못 부과된 금액을 고객들에게 돌려줬다. 빗썸 측은 “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빗썸의 이번 전산 오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소의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