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자산 회복세에 힘입어 2024년 1307억 흑자전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2024년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963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매출 1358억원 대비 265.4%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148억원 적자에서 1800억원 가까이 반등했다.
순이익 또한 565.8% 폭등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제도권 편입 기대감 등에 따라 활황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빗썸은 자체 플랫폼 내 사용자 혜택 강화, 수수료 프로모션, 실명계좌 파트너 KB국민은행과의 연계 서비스 확대로 유입률을 끌어올렸다.
빗썸은 특히 중소 개인투자자 대상 UI 개선, 신규 상장 토큰 확대, NFT·디파이 등 신사업 확장 전략을 병행하며 플랫폼 체질을 고도화한 점도 주효했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회복 흐름과 함께 내부 효율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주효해 흑자 기조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법인 투자 허용,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등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해 국내 대표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