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선 붕괴…바이비트 해킹·글로벌 경제 하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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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선
(비트코인 9만 달러선 하락,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비트코인(BTC)이 한 달여 만에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급격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9만 달러선
(비트코인 9만 달러선 하락, 사진 출처 – 픽사베이)

25일 오후 4시 50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90% 하락한 8만91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저가다.

이번 하락은 2조 원 규모의 바이비트 해킹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격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속화됐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자 알트코인 시장도 함께 흔들렸다. 이더리움은 12.23%, 솔라나는 14.62%, 도지코인은 12.49% 각각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대비 18%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투자 전문가는 “바이비트 해킹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거래소 보안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매도를 늘리고 있고, 여기에 미중 무역 긴장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지표도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준이 금리 동결 또는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만 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매도 압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방향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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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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