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4000달러 횡보…현물 ETF 순유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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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4000달러
(비트코인 8만4000달러 횡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 일주일 연속 순유출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8만4000달러
(비트코인 8만4000달러 횡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3% 상승한 8만4521.8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오전 6시쯤 장중 최저점인 8만2844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기준 일주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29억8500만 달러(약 4조3401억 원)가 빠져나갔으며, 특히 25일 하루에만 11억3900만 달러(약 1조6561억 원)가 유출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티븐 루브카 스완비트코인 개인 고객 부문 책임자는 “증시 하락세가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도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화폐 정책과 기관 투자자 유입이 장기적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20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관 투자자의 참여 증가와 명확한 규제 환경이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의 줄리앙 비텔도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은 강세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한 시장이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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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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