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2000달러 횡보… PCE 물가·트럼프 관세에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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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2000달러
(비트코인 8만2000달러,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8만2000달러
(비트코인 8만2000달러, 사진 출처 – 픽사베이)

31일 오전 8시 2분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1% 하락한 8만2292달러를 기록했다.

최고가 경신 이후 강한 상승 랠리로 인한 기술적 조정과 매물 소화, 매크로 변수들의 혼재가 맞물린 결과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71% 하락한 1805달러, 리플은 1.05% 상승한 2.13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정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로 모두 시장 전망치(각각 0.3%, 2.7%)를 상회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일시 위축시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 정책도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보편적 고율 관세 추진 시 글로벌 물가 상승과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돼 암호화폐를 비롯한 시장 전반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기관 매수세, ETF 유입 지속, 반감기 수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공존한다.

일각에서는 8만2000~8만4000달러 구간이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기술적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올해 들어 6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에서 매크로 환경의 흔들림 속에서도 대체투자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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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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