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회복…미·우크라 휴전 합의에 반등세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가 저가 매수세와 국제 정세 완화에 힘입어 반등하며 8만3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30% 상승한 8만308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58% 오른 1942달러를 기록하며 2000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엑스알피(리플)는 5.53% 오른 2.19달러에,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81%, 5.69% 상승하며 주요 코인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전날에는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한때 7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서서히 반등했다.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인데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30일 휴전에 합의한 후 시장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25% 할증료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보류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 철회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미국 경제 지표와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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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