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3000만원대 재돌파…트럼프 발언에 투심 회복
비트코인(BTC)이 간밤 한때 1억3000만원대 회복하며 다시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25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55% 하락한 1억2904만원, 업비트에서는 1.18% 오른 1억2914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1% 상승한 8만759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00만원대를 회복하며 빗썸과 업비트 모두에서 308만원선을 나타냈다.
이외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 이상 상승하며 시장 유동성 회복세를 반영했다. 김치프리미엄은 0.40% 수준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의 관세 완화 발언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백악관 회견에서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2분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무브먼트의 루시 만체 공동설립자는 “1분기 조정은 일시적이며, 연준 정책 전환에 따른 투자금 유입이 2분기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46으로 여전히 ‘공포’ 단계에 머물렀지만 시장 전반의 방향성은 반등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