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2200만원 박스권 횡보…기요사키는 2억 전망
비트코인(BTC)이 1억2200만원 선에서 박스권 횡보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무기력한 흐름이 계속됐다.

21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억2260만원, 업비트에서는 0.10% 하락한 1억2269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기준 코인마켓캡에서는 8만5095달러로 0.06%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빗썸에서 0.13% 오른 228만원, 업비트에선 1.68% 하락한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격은 1586달러로 1.76% 하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1.15%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외 가격 차이도 제한적이었다.
투자심리를 자극할 재료가 부재한 상황 속에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지연과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서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보유량 1위 기업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차트를 공개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트래티지 주가와 연동된 비트코인 매수 예측 차트를 공유했으며, 이는 과거 실제 매수 전 선행 공개됐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가격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유투데이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18만달러, 한화 2억5000만원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 갈등과 관세 여파로 주식 시장이 붕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금, 은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9점으로 전날(37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급등 기대보다는 박스권 지지와 심리 회복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추가 매수보다는 관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