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인 로제(박채영)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타임 100’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매년 전 세계 각계 인물 중 사회, 문화,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100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로제는 올해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로제의 선정 배경은 영국 출신 배우 릴리 콜린스가 직접 서술했다.
콜린스는 “매우 역동적 퍼포머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하다”라며 “세계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아이콘이자 보스 그 자체”라고 극찬하며, 로제의 예술성과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로제는 지난해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발표한 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상위권에 오르며 히트를 기록했다.
로제의 솔로 활동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릴리 콜린스는 지난해 파리 생로랑 패션쇼에서 로제를 처음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그는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고,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로제의 목소리는 정말 강하고, 음악은 무척 재밌다”며
“나는 로제의 정신과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가 지난 1년간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타임 100 명단에는 로제 외에도 팝스타 에드 시런, 배우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틴 벨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은 ‘아티스트’ 부문에, 여배우 데미 무어는 ‘아이콘’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또한, 한국 정치인으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리더’ 부문에 포함돼 올해 한국인은 두 명이 타임 100에 올랐다.
타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부문은 개척자, 리더, 예술가, 혁신가, 아이콘, 거장 등 총 6개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점에서 올해 로제의 선정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