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서 주차 시비 중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체포

부산 기장군의 한 공동주택 앞에서 주차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9일 A(50대·남)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발생했다. A씨는 자신의 집 앞에 주차한 B(50대·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B씨에게 여러 차례 휘둘렀다.

피해자 B씨는 얼굴과 허리 등에 상해를 입었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공동주택 거주자이며, B씨는 인근 건물 주민으로 당시 해당 주차장에 무단 주차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로 욕설까지 주고받은 두 사람은 직접 대면하면서 충돌이 심화됐고, A씨는 흉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으며, “두 사람은 이날 초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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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