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유치원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열어…우수 수업사례 확산 기대

부산시교육청이 유아교육 현장의 수업 질 향상과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5학년도 유치원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를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은 4월 7일, 이번 연구대회는 유아의 주도성과 놀이 중심 수업을 실현하고 교사 간 자율적인 협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유아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맞물려 실제 수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연구대회는 부산지역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는 오는 4월 25일까지 소속 유치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시교육청은 대회 참가 교사들에게 수업혁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참가 교사들은 연구보고서 작성과 수업 영상 제작 등 과정을 거치게 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28일 최종 입상자가 선정된다.
최종 입상자에게는 연구 실적에 대한 평정점 부여, 수업 강사요원으로의 활동 기회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번 연구대회는 단순한 수업 경진대회를 넘어, 교사의 성장을 돕고 현장 중심의 교육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아의 놀이와 주도성을 기반으로 한 수업 철학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실제 수업 개선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본격적인 대회 운영에 앞서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30분,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참가 희망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대회의 취지와 운영 방식, 심사 기준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며,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설명회에서는 특히 지난해 ‘2024학년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한 더푸르네유치원의 전귀남 교사와 민들레유치원의 윤신원 교사가 직접 수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교사는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고민과 해결 과정, 수업 운영의 핵심 전략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구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들의 발표는 후배 교사들에게 영감을 주고 연구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치원 교육 현장의 수업 혁신과 교사 중심의 연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업은 교사의 전문성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인 만큼, 시교육청은 교사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교사는 수업의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대회는 유아 중심, 놀이 중심 교육 철학을 실현하려는 교원들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 교사들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과 수업 나눔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대회는 교사들이 단순히 수업 기술을 겨루는 자리가 아닌, 교육 철학과 수업의 본질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전문성 공동체의 장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참가 교사들은 자신만의 수업 사례를 통해 타 교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교육적 관점을 공유하면서 수업 혁신의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계기를 갖게 된다.
부산 유치원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