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흥행에 원작소설도 인기…10만 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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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원작소설, 미키7 베스트셀러, 봉준호 미키17, 미키7 영화 비교, 미키7 판매량
(사진 출처-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미키17 원작소설, 미키7 베스트셀러, 봉준호 미키17, 미키7 영화 비교, 미키7 판매량
(사진 출처-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17’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작소설 ‘미키7’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12일 ‘미키7’이 누적 판매량 1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교보문고 소설 부문 주간 7위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리디북스 영미소설 1위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알라딘과 예스24에서는 SF 소설 및 장르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미키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2022년 발표한 SF 장편소설로, 죽어도 전임자의 기억을 간직한 채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그린다.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미키7이 탐사 도중 얼음 구덩이로 추락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SF 특유의 흥미로운 설정과 철학적 주제가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황금가지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봉준호 감독과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대담을 미니 대담집으로 수록했으며, ‘미키17’ 영화 포스터가 포함된 띠지 특별판본을 출시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미키7’의 후속작인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에도 관심을 보이며, 추가적인 영화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영화 ‘미키17’과 원작소설 ‘미키7’의 차이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는 미키17과 미키18의 성격이 다르게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미키7과 미키8의 성격이 동일하게 설정됐다.

배경 설정 역시 영화에서는 오염된 지구에서 출발한 개척단이 등장하지만, 소설에서는 인류가 이미 여러 행성에 식민지를 개척한 후의 시점을 다룬다.

또한, 원작에서 미키의 직업은 역사가로 설정되지만, 영화에서는 친구의 권유로 마카롱 가게를 창업했다가 실패한 청년으로 등장한다.

소설과 영화 속 크리퍼의 설정도 차이를 보인다.

영화에서는 크리퍼가 공벌레를 연상시키는 생명체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갑각류 형태이며 인류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존재로 그려진다.

또한, 영화에서는 사령관 마샬이 독재자로 등장하지만, 소설에서는 식민 행성의 냉철한 군인으로 설정되는 등 다양한 변화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미키17’의 흥행과 함께 원작소설 ‘미키7’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며, 영화와 소설의 차이를 비교하는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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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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