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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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사진 출처 - 볼로냐 공식 SNS)

이탈리아 세리에A의 볼로냐 FC 1909가 무려 51년 만에 다시 코파 이탈리아 결승 무대에 섰다.

볼로냐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사진 출처 – 볼로냐 공식 SNS)

볼로냐는 4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3대0 대승을 거둔 볼로냐는 2연승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볼로냐는 1973~1974시즌 이후 51년 만에 이탈리아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은 다음 달 15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며, 상대는 AC 밀란이다.

볼로냐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4위(승점 6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AC 밀란은 9위(승점 51)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AC 밀란 역시 2002~2003시즌 이후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 양 팀 모두에게 절실한 결승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볼로냐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니콜라 모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조반니 파비안이 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33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41분 하랄람보스 리코야니스의 측면 크로스를 테이스 달링가가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볼로냐는 양 경기 합계 5대1로 완승을 거두며 2024~2025시즌 최고의 성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전통 강호들과 달리 오랜 시간 유럽 무대와 국내 컵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볼로냐가 이번 시즌 보여주는 저력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세리에A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컵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에서 맞붙을 AC 밀란은 유럽 대항전 경험과 선수층의 깊이를 바탕으로 한 전통 강호지만, 최근 흐름은 볼로냐 쪽에 유리한 상황이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결승전의 특성상 한 골 승부가 경기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전술적인 완성도와 집중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볼로냐는 리그와 컵 대회 모두에서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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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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