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기내 보관 규정 강화…국내 항공사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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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화재 사고, 보조배터리 규정 강화, 항공사 안전 대책, 기내 리튬 배터리 관리
(사진 출처-에어부산 나무위키 제공)

 

에어부산 화재 사고, 보조배터리 규정 강화, 항공사 안전 대책, 기내 리튬 배터리 관리
(사진 출처-에어부산 나무위키 제공)

최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기내 보조배터리 등 소형 전자기기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조배터리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각 항공사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모든 항공사는 보조배터리 및 소형 전자기기를
승객이 직접 소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리 강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대책’을 시행한다.

예약·발권 과정과 탑승 수속 단계에서 보조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 절차를 진행하며,
공항 탑승구에서도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손에 쥐고 탑승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기내 수하물 점검을 통해 리튬 배터리가 없는 수하물에
‘노 배터리 인사이드(No Battery Inside)’ 표식을 부착한 뒤 기내 선반에 보관하도록 조치한다.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 안내를 강화하며,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명한 지퍼백을 비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부터 보조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는 안내를 강화했다.
특히 탑승 후 기내에서 방송하던 관련 안내를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려
승객들에게 더욱 철저히 공지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책을 강화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기내 선반 보관 금지를 안내하는 방송을 추가했으며,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조배터리를 개별 포장하거나
배터리 단자 및 USB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붙여 합선을 방지하도록 승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 내 전자기기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각 항공사는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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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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