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옥마산 봄꽃 축제 12일 개최…화려한 꽃망울로 봄 알린다

충청남도 보령시가 봄의 절정을 알리는 축제를 예고했다.
보령시는 오는 4월 12일, 지역의 대표적인 봄 명소인 옥마산 일원에서 ‘옥마산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겨우내 움츠렸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자연의 생동감을 전하며,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옥마산은 보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산으로 손꼽히지만, 특히 봄철이면 그 진가를 발휘한다.
산자락과 등산로를 따라 피어난 수선화, 영산홍, 무스카리 등이 조화를 이루며 봄꽃의 향연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이 자연 풍경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축제가 열리는 당일, 옥마산 주차장에서부터 정상 부근 옥마정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황톳길·둘레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따라 걷는 코스를 통해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초록빛 숲과 형형색색 꽃들이 어우러지는 길은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 연인,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마산 곳곳에는 봄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산의 지형을 살린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진 포토존은 인생샷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SNS 공유에 적합한 콘텐츠로서 축제의 바이럴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경관 감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돼 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 체험 및 홍보 부스에서는 손수건 만들기, 풍선 아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이 부스들은 옥마산 둘레길과 옥마정 인근에 위치해, 산책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 있다. 지역 단체 및 자원봉사자들도 부스 운영에 참여해 축제의 지역 밀착성과 공동체성을 높이고 있다.
보령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정서적 힐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봄마다 옥마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보령시는 축제 규모와 내용을 점차 확대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선희 대천4동장은 “옥마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봄에는 특히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경을 자아낸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령시는 축제 당일을 앞두고 환경 정비, 행사 운영 준비, 안전 점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특히 등산로 정비와 쓰레기 처리 대책 등 관람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 운영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옥마산 봄꽃 축제는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바탕으로 한 지역 밀착형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생기 넘치는 봄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령 옥마산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