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4세·7세 고시 현실… 비교 자랑에 부모 마음 무너져” 일침
방송인 백지연(60)이 4세·7세 고시 교육 경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은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을 통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8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코미디언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를 언급하며, 학부모들이 겪는 고통을 현실적으로 짚었다.
그는 “예전엔 대학 입시만이 가장 힘들었지만, 지금은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기 경쟁이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등학교 서울대 입시반, 명문대 입시반까지 나뉘는 현실에서 누가 견딜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부모의 심리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특히 “부모의 아킬레스건은 자녀”라며 “자기 자식과 타인을 비교하고 자랑하는 문화는 누구에게도 환영받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백지연은 오랜 시간 뉴스 앵커와 방송인으로 활약해왔으며, 미국의 명문 디자인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백지연은 1995년 결혼해 아들을 낳고 이혼, 이후 재혼과 재이혼을 거쳐 홀로 아들을 키운 이력으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그의 이번 발언은 과열된 교육 시장과 그 속에서 지쳐가는 부모들의 현실을 정면으로 직시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