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 안정세…이차전지 업계 수익성 회복 기대

0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가격 안정화, 니켈 가격, 이차전지 소재사 수익성, 광물 시세
(사진 출처- 픽사베이)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가격 안정화, 니켈 가격, 이차전지 소재사 수익성, 광물 시세
(사진 출처- 픽사베이)

올해 1분기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과 니켈의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광물 가격은 배터리 제조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당 72.5위안으로 전 분기인 2023년 4분기 평균 72.1위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리튬 가격이 고점이던 2022년 11월 ㎏당 580위안에 비하면 대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93.6위안, 2분기 103위안에서 점차 낮아진 흐름을 이어가며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리튬 가격 급등은 전기차 수요 폭증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2021~2022년 사이 나타났으나, 이후 중국발 공급 확대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수급 균형이 일정 부분 이뤄지며 탄산리튬 시세가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소재 중 또 다른 핵심 광물인 니켈의 평균 가격도 톤당 1만6000달러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분기 니켈 평균 가격은 톤당 1만5571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 1만6038달러보다 2.9% 하락했다.

니켈 역시 리튬과 함께 배터리 양극재의 주원료로, 전체 원가 비중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차전지 소재사는 일반적으로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연동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원재료를 높은 가격에 매입한 이후 가격이 급락할 경우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는다.

이는 흔히 ‘래깅 효과’라 불리는 원재료 투입 시차의 영향으로, 지난해 리튬 가격 급락기에 많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은 이유이기도 하다.

광물 가격이 안정화되면 재고자산평가손실 역시 줄어들 수 있어, 배터리 소재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특히 전방 산업의 수요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재료 가격 흐름은 제조 원가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코발트는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출 중단 조치 이후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 중이다.

KOMIS에 따르면 4월 11일 기준 코발트 가격은 파운드당 18.50달러로 전일 대비 32.1% 급등한 데 이어, 다시 5% 상승해 19.5달러에 도달했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