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다 비싸진 양배추… 작황 부진에 채소값 줄줄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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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가격, 배추 가격, 금배추, 채소 가격 급등, 겨울 작황 부진, 무 가격, 당근 가격, 채소 수입, 할당관세, 농산물 물가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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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작황 부진으로 ‘금배추’에 이어 양배추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양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6121원으로, 배추 평균 가격(5506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3월 양배추 가격은 4095원이었으나, 1년 만에 약 50% 상승했다. 평년 가격(3853원)과 비교해도 6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양배추 가격 급등은 겨울철 작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000t으로 전년 대비 6%, 평년보다 17% 줄었다.

“겨울 양배추 정식 시기인 작년 8~9월에는 늦더위가 이어졌고, 올 2월 한파와 최근 집중호우가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이 급등한 것은 양배추뿐만이 아니다.

무의 이달 평균 소매가는 3112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상승했고, 당근은 1㎏당 5696원으로 27%가량 올랐다.

무와 당근 역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10% 내외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작황 부진으로 국내 공급이 줄자 수입 물량은 급증했다.

양배추의 지난달 수입량은 583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3t)의 14배에 달했다.

배추(1726t), 무(2514t)도 수입량이 평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으며,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 채소 주산지인 제주 지역의 기상 불안정이 채소 생육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한 달이 물가 안정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저장물량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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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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