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승, 데뷔전부터 155km 퍼펙트 투구… 삼성 마운드 새 얼굴 등장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루키 배찬승(19)이 대망의 데뷔전 155km 퍼펙트 피칭으로 KBO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일 대구 키움전에서 6회 구원 등판한 배찬승은 단 8구 만에 1이닝을 삭제하며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 155km/h, 슬라이더 141km/h를 기록하며 직구 5개와 슬라이더 3개로 세 타자를 완벽 제압했다.

첫 상대 박주홍은 파울플라이, 메이저리거 출신 푸이그는 2루 땅볼, 이주형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생애 첫 프로 무대에서 홀드까지 따냈다.

이는 역대 10번째 신인 데뷔전 홀드로 기록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도 훌륭했지만 마운드에서 보인 여유가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동생 배다승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형제 모두가 이틀 연속 야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대구고 출신의 배찬승과 배다승은 초·중·고교 모두를 함께한 연년생 형제로, 형은 삼성에서 마운드를 책임지고 동생은 대구고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형제의 동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도 치솟고 있다. 배찬승은 데뷔전부터 이름값을 증명하며 삼성의 미래 마운드에 확실한 자리를 예약했고, 형제를 한 팀에서 보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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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