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끝내기 2루타… KT, 2025시즌 첫 승 드라마 완성
KT 위즈가 배정대(29)의 끝내기 안타로 2025시즌 ‘1호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KT는 연장 11회말 배정대의 좌중간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개막전에서 한화에 1점 차로 패했던 KT는 하루 만에 그대로 되갚으며 개막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는 임종찬의 솔로포와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섰지만,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를 기점으로 허경민, 김민혁, 문상철이 연속 타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5회말에는 로하스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4-2까지 앞섰다.
하지만 한화는 노시환이 6회 적시타, 9회에는 박영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찬스에서 배정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9번째 끝내기 타점을 기록한 배정대는 ‘해결사’로서 위용을 다시금 과시했다.
KT는 연장 위기를 불펜이 잘 막아낸 가운데, 중심과 하위타선이 고르게 활약하며 귀중한 첫 승을 수확했다.
노시환은 이틀 연속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